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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환경감시 드론 올해 경남 하늘 누빈다

  • 글번호228
  • 작성자ANH structure
  • 작성일2021-06-21 09:57:41.0
  • 조회수716
드론산업은 미래 유망 산업으로 불린다. 취미, 촬영, 농업, 군사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드론 제조산업은 중국이 가장 앞서 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산업에서 드론을 접목하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실증사업을 지원한다. 드론 접목 산업을 조기에 육성하기 위해 규제를 가감히 없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올해 드론실증도시 공모결과 경남을 비롯한 전국 10곳이 선정됐다. 경남도는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을 비롯해 민간기업, 유관기관이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은 드론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드론산업의 선도주자를 꿈꾸고 있다. 올해 도내에서 진행되는 실증사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미리 살펴본다.



ANH에 설치된 드론실증사업 상황실. 실증사업에 투입된 드론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막오른 드론산업 선점 경쟁=정부가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드론 실증도시 10곳과 드론 규제 샌드박스 13개사를 선정했다.
드론은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각종 비행 규제로 산업화가 활발하지 못했다. 정부는 2017년부터 드론이 가진 미래먹거리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드론산업 육성에 나섰다.
드론실증도시사업은 지자체와 사업자가 자유로운 실증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드론을 통해 복합적인 도시문제도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업은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과 연계해 각종 비행승인, 안전성 인증 등 규제를 없애 더 활발한 실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드론팀 경남 “경남을 드론 메카로”=경남은 진주, 사천, 고성 등 서부경남에 집중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드론을 활용해 수송, 환경, 안전, 생태, 교통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경남도가 사업을 총괄하고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이 실증도시로 참가한다. 실증사업은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만물공작소, 우진디앤에프, 엠지아이티 등 민간업체가 수행한다. 경남테크노파크와 거창대학교는 결과 분석 및 기술을 지원한다.
올해 실증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10억 3400만원이다.
지난 7일 참여기관 및 기업은 진주시 소재 ANH스트럭쳐에서 공모사업 착수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실증사업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착수회의에서는 실증에 투입될 드론, 임무장비, 관제차량 및 상황실 등이 공개됐다.
이와함께 경남의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참여 컨소시엄을 ‘드론팀 경남’으로 명명했다. 타지역에 비해 경남은 많은 지자체와 업체가 참여하지만 ‘하나의 팀’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또 서부경남이 항공산업에 이어 드론산업의 메카로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송·UAM 이착륙장 구축=경남도가 올해 추진하는 실증사업은 5가지다.
첫번째 사업은 ‘도심간 물류 수송 드론시스템 및 UAM(도심항공모빌리티, Urban Air Mobility)시대를 대비한 항로 개척’이다.
이 사업은 진주-사천-고성을 잇는 33번 국도(구간거리 55 km)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도심간 물류 수송과 드론 스테이션(이·착륙 시설)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검증한다.
3개 지자체와 ANH스트럭쳐가 사업을 맡는다. 드론 스테이션은 진주 집현우체국 인근, 사천 농협농산물산지유통센터 인근, 고성군 상리면사무소 인근, 고성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에 구축될 예정이다. 드론 스테이션에는 탑승 이착륙장과 충전시설 등이 갖춰진다.
이와함께 비행 항로 개척도 진행된다. UAM 최적 항로를 조사한다. 또 운항 고도에 따른 항로 기상을 관측해 지역별 운항기준을 구체화 한다.

◇산사태 예측 플랫폼 구축=두번째 실증사업은 ‘안전분야’다. 드론을 활용해 산사태를 예측하게 된다. 경남은 전국에서 산사태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간 산사태 피해면적은 627ha에 이른다. 2번째로 많은 경기(406ha)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드론을 활용해 도내 산사태 위험지역에 설치된 76개소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촬영하게 된다. 촬영본을 통해 만든 3D 데이터에 강우량 시뮬레이션을 거치면 산사태 예측 자료가 구축되게 된다.
이를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활용하면 강우시 예측 분석 예보 및 경보 발령이 가능하다.
사업을 수행하는 MGIT는 라이다(LiDAR, 레이저를 통해 거리 및 위치를 측정하는 시스템)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7일 ANH스트럭쳐에서 경남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착수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해물질 감시 및 드론 배달=세번째 실증사업은 ‘유해화학물질 감시 및 드론배달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진주에서 추진된다. 상평산단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감시한다. 특히 유해물질 유출 사고시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유출 영역을 빠르게 확인하게 된다.
올해 진주시가 도입한 진주형 공공배달앱과 연동해 음식 배달서비스가 추진된다. 서비스 지역은 기존에 배달이 어려운 원거리 농촌을 중심으로 테스트하게 된다. 사업수행은 ANH스트럭쳐가 맡는다.

◇주정차 단속 및 도움 서비스=네번째 실증사업은 ‘불법 주정차 및 실시간 스마트 주차 도움 서비스’다. 실증지역은 사천시 용궁수산시장과 벌리동 일대다.
장시간 비행을 위해 테더 드론이 투입된다. 테더 드론은 유선을 통해 전원공급을 받아 기존 드론보다 오랜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또 다중 네트워킹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출퇴근 시간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드론을 활용해 불법주정차 단속에 나선다. 특히 횡단보도, 인도, 모퉁이, 버스정류장, 소화전 구역은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드론은 관광객의 주차도움에도 활용된다. 사천지역 주요 관광지인 용궁수산시장과 케이블카 주차장에 드론을 띄워 실시간 주차장 현황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사업수행은 만물공작소가 맡는다.

◇자란만 생태환경 감시=다섯번째 실증사업은 ‘자란만 생태환경 감시 및 모니터링’이다.
해양생태 관리지역인 고성 자란만에 드론을 띄워 생태환경을 관측하게 된다. 이를 위해 카메라, 초분광 영상장치, 적외선 카메라 등 기능이 탑재된 드론이 투입된다. 해양 안전 및 오염 예방, 해양쓰레기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하게 된다. 또 초분광 영상을 통해 적조 분포지역을 검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적조발생 현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란만 주위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순찰 비행도 하게 된다.
사업수행은 우진DNF가 진행한다.






지난 7일 ANH스트럭쳐에서 경남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착수회의가 열리고 있다.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주)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경영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