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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친화 기업' 육성해 지역 인재 유출 막는다

  • 글번호279
  • 작성자ANH structure
  • 작성일2021-11-10 08:37:54.0
  • 조회수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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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들이 취업 등을 이유로 수도권에 몰리는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에서는 청년 친화 기업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여러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 인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진주에 있는 항공·우주 산업 분야의 구조 설계와 해석 관련 전문 회사입니다.

회사 안에 기숙사와 피트니스 센터가 갖춰져 있습니다.

건물 각 층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고, 1층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회사가 구입한 캠핑카를 직원들이 언제든 빌릴 수 있고, 해마다 임직원 부모님 초청행사도 열립니다.

또 회사 자체에서 운영하는 항공·우주 관련 체험관이 있어서 인근 학교 학생들의 견학 장소로도 인기입니다.

이런 복지 제도와 체험관을 운영하는 이유는 바로 청년 친화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안현수 / 항공우주 전문기업 대표이사 : (저희 회사는 R&D 회사입니다.) 연구 개발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희 회사 연구 개발 인력의 평균 연령이 31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청년 친화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

경남 양산에 있는 공장 자동화 관련 전문 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청년 사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무이자 주택자금 대출 제도와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의료비는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대학원을 다니면 학비의 80%를 지원합니다.

지역의 인재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이런 제도를 운영하는 겁니다.

[심효준 / 공장자동화 전문업체 대표이사 :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서 청년들이 경남 지역에서 정주하면서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경상남도는 임금수준과 고용 창출 효과 등 다양한 요소를 꼼꼼히 따져 이른바 '청년 친화 기업' 13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 기업에는 근무환경개선금, 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지원, 고용 장려금, 주거안정 지원 등 9개 분야의 지원 혜택을 줍니다.

[허은이 / 경남도청 청년 : 청년이 살고 싶은 더 큰 경남을 위해서 중소기업도 청년이 일하기 좋은 매력적인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우수한 중소기업을 청년 친화 기업으로 적극 발굴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수도권 인력 집중 현상을 막는 데 얼마나 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출처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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